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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역시 월클 손흥민! 하지만.... 한국 vs 코스타리카 2:2 무승부 후기

by timetoboot 2022.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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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기회를 놓친 후 아쉬워 하는 손흥민. 고양/연합뉴스

 

한국 vs 코스타리카 2:2 무승부 후기...

 

  2022년 9월 23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평가전은 손흥민의 천금 같은 프리킥 동점골로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전반 황희찬의 아크 서클에서 윤종규의 공을 받은 후 왼발로 선제골을 넣은 대한민국은 후반 2골을 실점하며 원정온 코스타리카에 역전당하며 끌려가다가 손흥민의 프리킥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경기를 총평하자면 아쉬운 경기였다. 시종일관 주도하는 경기를 하였지만 상대 진영에서의 마무리부분에서 아쉬운 패스 및 슈팅이 몇 차례 나왔고, 김민재가 리커버링과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빅리그 센터백다운 월등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대한민국의 포백라인은 상대의 측면 뒷공간 공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안방에서 2골이나 실점하고 말았다. 특히 손흥민은 시차와 긴 비행시간 때문인지 몸놀림이 런던에서처럼 썩 가볍게 느껴지진 않았고 후반 코스타리카의 역전골에 빌미를 제공하는 터치 실수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다행히 후반 교체되어 들어온 손준호, 나상호는 경기 흐름을 잘 따라와서 동점골에 시너지 역할을 해주었으며, 특히 황인범의 킬러 패스에 이은 나상호의 돌파로 상대 골키퍼 퇴장과 더불어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의 성공으로 동점골로 마무리할 수 있던 경기였다.

 

  프리킥 득점으로 A매치 34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34골 중 4골을 프리킥으로 득점하였으며, 이는 하석주 아주대 감독과 같은 숫자이다. 우리나라에서 이천수 이후 이렇게 직접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이 기대되는 선수는 오랜만인 것 같다.

  이제 월드컵이 두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정비해야 될 곳이 한 둘이 아닌 듯하다. 안방에서의 경기력이 이 정도라면 원정에서의 경기력은 물음표가 더욱 생길 수밖에 없다. 불안한 수비는 김민재 하나로는 부족하며 뒷공간에 대한 대비와 약속된 움직임,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간 호흡이 여전히 숙제를 안겨줬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월드컵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더욱 이번 9월 평가전 2연전은 원정에서 승리해보는 경험을 쌓고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축구협회는 경제적인  측면을 포기하지 못했는지 홈에서 경기를 추진했고, 이것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 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다. 포르투갈은 물론이고, 우루과이와 가나는 만만한 수준이 아니다. 점유율에서 우리가 앞선다 한들 이들은 한방이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우루과이전을 기억해야 한다. 시종일관 대회 4강 팀을 몰아쳤지만 결국 원더골을 먹으며 허탈하게 귀국길에 올랐던 우리 대한민국이었다. 또 한 번 16강 기적을 바라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지만 남은 경기에서 부족한 부분을 잘 정비하여 우루과이전을 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은 오는 27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9월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카메룬이 적절한 평가전 상대인지는 물음표이나 해외파와 국내파가 같이 호흡맞추는 마지막 경기인만큼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이강인 선수가 이 경기 출전하여 월드컵 본선 전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추고 활약하여 월드컵 엔트리에 들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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